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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Q시험 후기 MS워드 파워포인트 (망)

전자깡 2021. 8. 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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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간만에 들어오는 티스토리 블로그... 그동안 몸이 좀 안 좋아서 쉬었는데 방치의 끝을 보여준 것 같아 이렇게 간만에 일기를 쓴다. 회사에서 잘리고 또 회사 들어갔는데 한 달도 안 지났는데 갑자기 이사를... 아주 멀리 가버린다고 해서 더 다닐 수가 없었고, 내가 이사 가자니 공장부지라 그 근방엔 여자 혼자 살기에 치안이나 위생이 택도 없었다.

 

이 기회에 박봉인 직업이나 좀 바꿔보려고 했는데 백엔드쪽 학원 다니려고 자바 열심히 갔는데 갑자기 또...병이 도져가지고 응급 수술하고...내일배움이기 때문에 국가는 내 출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ㅜㅜ 돈 내고 그냥 취소해버렸다. 나중에 다닐 때 얻는 불이익보다는 돈 날리는 게 나으니까.

 

금요일에 퇴근하니 좀 살 것 같다. 퇴근하고 이마트로 곧장 가서 장보기

이제 좀 배달음식을 줄이고 싶은데 한 끼라도 잘 먹어보자 단호박+훈제오리랑 크래미랑 라이스페이퍼, 야채를 사서 주말을 보낼 생각. 저녁을 좀 가볍게 먹어야 속이 편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다만 배고픔을 좀 참아야 하는데ㅋㅋㅋㅋ

 

 

산뜻한 퇴근 후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단호박 훈제오리도 먹어야겠다.

이제 남은 2주 동안 도시락 꼭 꼭 싸서 다녀야지.

 

 

좀 시험공부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쉽게만 생각했나 심심해서 ITQ시험 신청하고 보지도 않았다... 강의 30분짜리 한 2개 봤나? 시험장에 들어가자마자 급격하게 후회. 만약 이번에 떨어진다면 바로 다음 시험 잡고 공부 다시 시작한다.

와 근데 이렇게 우송대 가파를지 몰랐다...지옥의 오르막길

 

 

기사시험이랑 같은 동에서 보는데 너무 헷갈렸다. 다음에는 또 잘 올 것 같은데 또 오게 될 줄이야 하하...대전에 많이 터져서 너무 걱정했는데 자격증을 공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도 방역이 잘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고 소독제 티슈 주고 마우스랑 키보드 닦는 것 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아 근데 막상 시험 보는데 컴퓨터가 너무 느리고 버벅거리고 솔직히 워드나 파워포인트 정도면 파일이 그렇게 무거운 편이 아닌데도 켜지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게다가 바탕화면에 엄청 많은 버전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깔려있어서 나야 젊은 성인이니까 어떤 건지 몇 년도 버전인지 찾을 수 있다만, 시험을 보러 오신 저학년 아이들이나 중년분들은 계속 헤매던데 너무 안타까웠다. 정리를 좀 잘 해뒀으면...

 

그리고 체킹을 한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좀...미흡하다고 해야 하나. 나 같은 경우도 30분 전에 가서 여유 있게 했는데 막상 10분 전부터 설명하면서 늦게 온 사람들 안내하느라 바쁘고 시험 보는 사람들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도 모자랄 건데 시험시간 넘은 거 확인하더니, 늦은 김에 천천히 설명할게요 해서 속으로 욕했다. 그 시간에 본문 타이핑을 쳐도 한참을 쳤을 텐데...? 게다가 시험 1분 남기고 설렁설렁 들어와선 자리 찾아달라고 쓱 서류 내밀던 남자 알고 보니 시험 치는 과목도 다르고 아예 다른 주관사에다가 동도 달랐는데 뭘 보고 온 건지? 시험관이 안내하고 지금 가도 못 보겠다며 안타깝다고 말했으면 나가면 될 것을 계속 뭐라 뭐라 하면서 안 나가고 얘기해서 시간이 더 지났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겨우 시작했는데 갑자기 마우스를 움직이자마자 오류창이 뜨면서 컴퓨터가 멈췄다. 당황해서 재빨리 불렀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다른 사람들 봐주고 자리를 옮겨줬다. 나는 이 시험을 처음 봐서 오른쪽 상단에 뜨는 답안전송창을 움직일 수 없다는 걸 몰랐는데, 시험 전에 설명할 때 시험관들이 프로그램들을 화면 중앙이나 오른쪽에 놨다고 했었다^^ 오른쪽에 둔 덕에 시험 시작하고 자리도 바꾸고 오른쪽 상단에 프로그램 두고 나서 답안전송창 때문에 프로그램을 시작도 할 수가 없어서 다시 시험 재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시험 보는 프로그램은 ms워드랑 파워포인트였는데 자리 바꾸기 전 컴퓨터에 ms워드 2010 버전이 없으면서 설치도 안 해둬 놓고 그 버전으로 안 하고 다른 버전으로 하면 감점이라는 설명을 당당하게 하는지? 이게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컴퓨터 오류나 프로그램이나 그 프로그램 2010 버전이 없거나 해서 자리를 바꾸는 경우를 많이 봤다. 게다가 두 번째 시험 볼 때는 심지어 파워포인트 시험인데 전 시험에 봤던 ms워드 시험지를 다시 줬다.

 

영상을 볼 때 엔터를 쳐서 각 페이지를 나누고 점수가 높은 섹션부터 작업하라는 걸 배웠는데, 마지막 두 장들을 먼저 쓰고 앞장을 채워가는데 시험관이 오더니 말을 걸면서 혹시 파일 날리신 거예요? 아무것도 왜 안 쓰셨어요?하면서 말을 걸어서 짜증이 났다. 안 그래도 제대로 체계가 안 잡힌듯한 시험장에서 위에 일도 있었고 혼잣말을 하면서 계속 왔다 갔다 해서 신경 쓰였는데 내 시험지가 어떻든 말을 왜 걸지? 날렸다 한들 시간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알려줄 것도 아닌데 왜 집중해서 하는데 물어보냐고?

 

핑계일 수도 있지만, 시험이라는 게 어떤 미지의 영역을 공부해서 점수가 매겨지는 거라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인데 아무리 3분을 더 준다고 해도 마음을 편히 가지던 사람도 이런 일이 계속되면 불안하기도 하고 차분하지 못한 짜증이 난 채로 보니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역시 시험은 망쳤고 두 번째 시험은 그래도 적당히 본 것 같은데 일단은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A를 맞고 싶어서 그게 목표니까 만약 낮은 등급이 나왔다면 다시 시도. 그래도 시험은 봤으니 나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서 톨드어스토리에 소금빵 먹으려고 갔더니 아쉽게도 여름에는 소금빵을 안 파신다고 했다. 아마도 반죽이나 만든 후 보관방법에 여름 날씨가 안 좋은 영향을 미쳐서일 거라고 생각되는데 상큼한 타르트나 아아메라도 드시고 가시라고 다음에는 혹시 모르니 전화 주시고 오시면 메뉴 하고 있는 거 알려드리겠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는데 하루 종일 전의를 잃은 나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사실 그곳 소금빵이 너무 아른거려서 간 거라...ㅜㅜ 다음엔 연락드리고 오겠다고 하면서 여기 소금빵이 생각나서 미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종업원분들의 미안하지만 내심 뿌듯한 얼굴이 너무 귀여우셨다.

 

그래도 소금빵은 못 봤지만 귀염둥이 째즈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여름이라 강아지들도 축 쳐지나 방석 위에 누워있었는데 진짜 시루떡에 콩 3개 박아둔 것처럼 깜찍함이 흘러넘친다... 다음에 꼭 또 올게 째즈야. 다음에는 좋은 결과의 시험후기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봐야 할 자격증 공부가 넘쳐나서 좋다.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하거나 진취적인 활동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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