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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다이어트식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전자깡 2021. 6.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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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다이어트식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올해 들어 진짜 초면인 요리들을 자주 해보는 것 같아서 감회가 남다르다. 난 내가 똥손이라고 느꼈는데 결과물이 잘 나오면 의아해. 요리에 왕도는 없지만 레시피가 있는데 나는 그마저도 내 손과 오감을 믿고 막 해버리는 편이라 타율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

자취생에겐 어떠한 요리도 재료 준비부터 고민이기 때문에 뭔가 해먹고 싶고 하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사람들은 모두 여기로. 만 원 한 장이면 감자와 칼칼한 청양고추만으로도 환상의 요리를 할 수가 있다.

 

 

 

 

준비물

감자 4, 청양고추 2, 소금 티스푼으로 반스푼, 식용유

 

하하 요리에 집중하다가 찍은 거라 온전하게 사왔을 때처럼 찍기가 어려웠다. 실질적으로 사 온 건 감자랑 청양고추뿐이라 재료비도 8,000원을 넘지 않았다. 다이어트 중이라 기름진 게 당긴다 하면 야식을 시키지 말고 이대로 먹어봤으면 좋겠다. 순 재료도 야채뿐이고 기름은 평소보다 조금 더 적게 두르기 때문에.

 

 

1. 감자와 청양고추 준비

 

감자의 화려한 3단 변신. 감자는 흐르는 물에 칼로 벅벅 긁어내면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잘 벗겨지는 편이다. 물론 감자칼이 있다면 수월하지만 자취생이 감자를 깎아봤자 얼마나 자주 깎을까 난 그냥 만능 칼 하나로 다 조진다.

3~4알 정도의 감자를 흐르는 물에 껍질을 대충 벗겨내고 깍뚝썰기를 한다. 너무 예쁘게 정갈하게 자를 필요 없다 곧 믹서기에 들어갈 애들이니까.

 

 

 

 

2. 믹서기로 갈아서 채에 받쳐두기 (10분 정도)

 

종이컵으로 2컵~2컵 반 정도의(몇 알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어차피 물은 다 빠지고 전분만 쓸 거니까 사실 물의 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물과 깍둑 썰기한 감자를 갈아서 물이 가라앉을 수 있게 채에 받쳐준다. 이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소요되니까 이 전 과정까지 해두고 다른 일 좀 하다 오면 끝

 

 

3. 전분+감자+소금 간

 

난 성질이 급해서 주걱으로 꾹꾹 눌렀다...좀 포슬포슬하게 수분이 빠졌다 싶으면 아래 고인 물을 버리지 말고 바닥에 가라앉은 전분을 쓰기 위해 조심히 따라서 버리자. 바닥에 가라앉은 전분을 감자와 섞고 소금을 티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 섞어준다. 감자전으로 가는 과정이 그렇게 귀찮지만은 않다.

 

 

 

4. 굽기 아랫면이 노릇해지면 뒤집기

 

사실 처음에 한 2장 정도 실패를 했다. 뒤집개에 자꾸 붙어서 반이 쪼개질 때마다 하염없이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근데 나름 익숙해지고 나니까 만들기 쉬운 감자전.

다른 분들 레시피엔 이 상태로 간장과 청양고추를 해서 찍어먹을 간장을 만드시는데, 나는 그런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미 감자전 안에 소금으로 간을 했기 때문에 간장은 찍어먹지 않기로 한다. 사실 이거랑 채 썰어서 바삭하게 만드는 레시피가 있었는데 그건 너무 고열량이라서 감자전을 만든다면 난 평생 이것만 먹을 계획.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또 만들어봐야겠다.

 

 

 

 

친구가 주고 간 (오프너가 없어서 강제 기부한) 사라꼬 모스카토를 마신다. 3대 모스카토 다스티라는데 더운 여름에 포도밭에 있는 것처럼 상큼하다. 도수는 5.5도라서 술도 아닌 느낌이었지만 하루를 상쾌하게 마무리하기엔 더없이 좋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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