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난사 화분 피큐어 little dude 키우기
화분을 샀다 하면 거의
10일 안에 죽이는 내 손...
회사를 쉬게 되어 집에서 뭔가
볼 수 있는 거나 키우기 쉬운 것을
찾아보다가 다육이가 어떨까 하던 차에
팔로우해뒀던 인스타 계정에서
특이한 걸 발견했다.
https://www.instagram.com/gleamy__space/
사실 빈티지 트롤 세대가 아니라서
모르지만 특이한 감성이라면
피규어나 인형은 자주 사고
친구랑 홍대 키덜트샵 투어도 자주 갔어서
바로 지체하지 않고 구입했다.
머리에 얹어진 이오난사가 너무 귀여워...
설명을 보니까 트롤은 계속 쓰고
윗부분의 식물은 계속 다른 걸로 써도
되는 제품이라고 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얼른 왔으면...했는데
배송까지 2일 정도 걸린 듯?
포장도 참 꼼꼼하게 왔고 간결하면서도
안에 있는 피규어나 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잘 담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런 건 직접 가서 샀지 인터넷으로
주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
곁에 오래도록 함께하는 반려식물이 되길
항상 평온하세요
너무 기분 좋아지는 영수증인지 모를 쪽지
이런 작은 서비스가 소비자를 감동시키지
이런 게 요즘의 마케팅 아닐까 싶다.
까꿍
빈티지 트롤은 면포에 잘 싸여서 왔고
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살색이 너무 귀여웠다.
사실 흙까지 같이 있는 줄 알고 시켰는데
흙이 없이 키우는 거라니 충격
이오난사가 참 싱싱하게 배달되었다.
이오난사의 풀네임은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사람들이 플랜테리어나 집들이 선물로
쉽게 키우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식물인데
가격도 500원에서 비싸도
1,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 아이를 죽이면 다시 사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이렇게 여러 화분을 만들기에, 혹은 키우기에
너무 편하고 좋은 식물이 아닌가 싶다.
물은 일주일에 1번씩 1시간을 물에 담군 상태로
두고 나서 물기가 없이 다시 머리에 올려두면 끝
설마 일주일에 1시간 두는 것도 까먹을까 싶다.
나를 믿으며...이오난사 키우기 도전
배꼽이 참 귀엽구나 너
요즘 인센스 일랑일랑 향이 너무 좋아서
저녁마다 비 오거나 습하면 피우는 편
다행인 건 내가 인센스 스틱의
악세사리에 더 빠지지 않았다는 거다.
전에 홍대에서 제일 유명한 샵 가서
몇 가지 사온 이후로 오래오래 피우고
아직까지 많이 남아서
아직 뽐뿌가 오진 않은 게 다행이다.
최근엔 팔로산토 스머지스틱도
사람들 자주 쓰고 이동하면서도
인센스 스틱처럼 쓰는 게 있던데
제발 지름신이 오지 않기를
뭔가 가까이서 보면 징그러운데
멀리서 보면 귀여워
덕분에 눈이 더 즐거워지는 느낌이다.
귀여운 반려트롤 이오난사
내가 잘 키워서 키를 아주 2m를
넘게 해줄게(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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