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맛집 얼큰이칼국수 먹고 싶을 땐? <복수칼국수>
주말에 먹었던 얼큰이 칼국수가 자꾸
아른아른거려서 점심시간에 실장님
꼬셔서 얼큰이 칼국수를 먹고 왔다.
다들 내가 다이어트 하는 줄 알겠지만
평일 한정 다이어트라는 거
주말에는 진짜 술이랑
안주를 몸에 때려넣느라
금요일 저녁~월요일 아침의
몸무게 기록이 +2kg가
금방 풀어버린다는 거
이번 주까지는 먹고 다음부터는
진짜 주말에도 절식해서
앞자리 꼭 바꿔본다 내가
이 근처에서 맛집을 기대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칼국수집 수만 1,700 점포에 달하는
칼국수 러브 대전답게 맛집 발견
<메뉴>
얼큰이 칼국수 5,000원
두부두루치기 8,000원
오징어 두루치기 10,000원
해물전 10,000원
사리 2,000원 공깃밥 1,000원
반찬은 딱 정갈하게 무채와 김치만 나온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김치가 신김치라서
김치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
11시 40분쯤 출발했는데 이 근처
직장인들은 몇 시에 밥을 먹는지
모르겠다... 어디 외식으로 먹으러 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는 편이라서 좋다.
그리고 꽤나 근처에 카페가 많아서
퇴근 후에 개인 카페 가서 책 읽고 싶다.
공주칼국수 집들은 주변에 있으면
거의 다 가보는 편인데
주변 맛집 찾아봤을 때 얼큰이칼국수
메뉴가 있는 복수칼국수로 왔다.
둔산동 맛집답게 국물도 시원하고
풀어놓은 계란이 감칠맛을 더한다.
요즘 비도 계속 오니까
자꾸 면이 당기는데 전에는
한참 마라탕에 미쳐서 먹었다가
이젠 칼국수가 제일 맛있다...
짬뽕-마라샹궈-마라탕-칼국수
이렇게 내 인생 면이 바뀐 느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는 딱히 파스타 같은 게
안 당기고 그러네... 눈물 나네
쑥갓 넣은 얼큰이 칼국수 너무 사랑해
이런 맛이 어디 있을까
전엔 쑥갓을 왜 먹는 거지 했는데
이제는 그 특유의 향이랑 어우러져서
쌉싸름하게 지나가는 맛과 향이 좋다.
매운탕이나 무침이나 튀김으로도
좋고 생채로 그냥 먹어도
맛이 엄청 좋기 때문에
어떤 음식과도 잘 맞는 궁합.
게다가 다이어터인 나로서는
열량이 100g에 26Kcal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소화가
잘 되는 알칼리성이라 다이어터라면
쑥갓을 가까이하는 게 좋을 듯하다.
서양에서는 쑥갓을 관상용으로
심는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 먹었었는데
이 맛있는 걸 모르다니 아쉽다.
쑥 + 갓(GOD)인데 이 맛있는 걸 모르네
나중에 좀 일상이 여유로워지면
쑥갓이랑 배추 고추를 베란다에서
길러볼 계획이 생겼다.
순삭 해가지고 먹으면서 분명 간판이나
메뉴판 사진도 찍고 나가야지 했는데
또 까먹고 완칼했다.
아직 블로거의 자질이 부족하다...
메뉴판이랑 전경 찍는 걸 자꾸
밥 먹다가 까먹는 건 내가 먹짱이라...
배고픔이 먼저기 때문이다.
오늘도 점심 맛있게 먹고 일하러
회사에 축 쳐진 채로 왔다.
이제 게시글 2개만 더 쓰면
30일 채워서 광고 심의 넣어야 하는데
너무 떨린다 내가 그동안
알차게 블로그 글을 잘 썼을까?
20개보다 더 써서 티스토리
잘 키워봐야겠다는 마음이 크다.